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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장비 & 용품/테니스 라켓

테니스 라켓 분석. 04 무게(Weight)

이제부터 오차가 있는 항목의 테니스 라켓 분석이 시작됩니다. 바로 무게(Weight)입니다.




앞서 포스팅한 테니스 라켓 분석 글 "헤드 사이즈"와 "길이"에서는 컴퓨터 금형을 사용해서 제작하기에

거의 오차가 없는 스펙 사항 그대로의 수치가 적용된다고 말했었습니다.

오늘 포스팅할 테니스 라켓 분석, 4번째 항목 무게에서는 드디어 오차가 발생이 됩니다.

에이~~ 이것도 요즘 컴퓨터로 일정한 틀에 잘 배합한 물질이 일정량 동일하게 들어가서

자동 생산 공정으로 만들어지는데 무슨 무게 차이가 있겠어~? 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운영자도 처음에 똑같은 생각으로 정말 무슨 오차가 있어~? 라고 생각을 했던 1인중의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동일 회사의 동일 모델의 테니스 라켓의 출시된 초기 상태의 라켓 무게를 수십 자루 측정해 본 결과

절대 "A"사의 "가" 모델이라고 해서 그 모델에 적혀진 무게 수치가 그대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최근에 출시되는 라켓의 경우 스펙상 나오는 수치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5~10g 정도의 무게 차이가

발생하는것을 무게 측정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정도 오차가 나오기도 하고 더 큰 오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초기 그라파이트 라켓 시절에는 플런스 마이너스 20그람 이상의 오차가 나기도 했다네요.

요즘에는 라켓 제조 공정 과정상의 이러한 균일도에 휠씬 더 노력을 하니까 오차 범위가 줄어 들었습니다.

물론 나무를 소재로 한 우들 라켓 시절에는 천연 재료이기 때문에 라켓 하나 하나마다의 오차는 이보다

휠씬 더 컸을겁니다.

테니스 라켓의 무게가 그 무게가 아닌것을 기본적으로 알았으니까 이제 상세한 내용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상단의 스펙 이미지의 빨간색 줄 친 부분에 보면 "스트렁 웨이트(Strung Weight)"라고 항목이 나옵니다.

스트렁 웨이트가 11.3 온즈 또는 320.35그람이라고 나옵니다.

웨이트는 무게라는 것을 기본적으로 아실 것이고

스트렁(Strung)이 무슨 뜻이냐 하면 "스트링(줄)이 메어진 상태" 란 뜻입니다.

스트링 작업이 들어간 상태라는 뜻으로 알면 됩니다.

그래서 스트렁 웨이트는 줄이 메어진 상태의 테니스 라켓의 무게라는 해석이 됩니다.

즉, 줄이 메어진 상태의 라켓 무게가  11.3 온즈 또는 320.35 그람입니다.


여기서 운영자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라켓 프레임 자체의 정확한 무게만을 알릴려고 한다면 스트렁 상태가 아니라 언스트렁 상태에서의

언스트렁 웨이트(Unstrung Weight)를 측정한 수치가 나와야합니다.

스트링(줄)이 메어진 상태가 아니라 순수 라켓 프레임의 무게만 알려야하는데

왜 오차의 변수가 다양한 상태의 수치를 올리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스트렁 상태 즉, 스트링 작업에 따라서 무게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렇게 스트렁 상태의 수치가 나올려면

어떤 브랜드의 어떤 모델의 스트링(줄)(어떤 굵기)을 어떤 텐션 수치로 작업을 했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힌 후에 스트렁 무게를 공개해야 그 수치의 의미가 있는데 말이지요.

왜 테니스 웨어하우스에 이런 항목을 적용했는지 참 의문스럽습니다. - 이거 아시는 분은 쪽지로 알려주세요.

대한민국 최고의 테니스 전문가께서도 운영자랑 동일한 의문점을 가지고 같은 생각을 하시더라구요.

스트링(줄)의 게이지(굵기)에 따라서도 무게가 달라지며

스트링이 천연 거트인지, 인조쉽인지, 폴리줄인지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어떤 텐션 수치로 스트링 작업을 했는지에 따라서도 무게가 달라집니다.

이렇게 변수가 많은 오차가 적용된 옵션 항목을 선택했는지 참 궁금하네요..ㅎㅎ


여기에 수십가지 스트링 브랜드의 수백가지 스트링의 종류에 따라서도 모두 그 측정값이 달라지는데

도데체 어떤 브랜드의 어떤 모델 스트링의 어떤 게이지를 어떤 텐션으로 메었다는 설명이 없다면

이 스트렁 웨이트의 수치는 의미가 없습니다.

라켓 프레임의 순수 웨이트(무게) 개념은 스트링 작업을 하지 않은 언스트렁 상태의 무게을 알아야합니다.

3번째 그림은 2번째 스펙에 있는 라켓설명과는 다른 라켓이지만 무게 부분 설명이 세부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3번째​ 다른 테니스 라켓 판매처의 정보를 보면 스트렁 상태의 무게와 언스트렁 상태의 무게를

비교 구분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라켓에 찍혀있는 무게 표시도 대다수 언스트렁 상태의 무게 수치입니다.

스트렁 상태 11.7온즈, 언스트렁 상태 11.1온즈라고 나옵니다.

여기서도 스트렁 상태의 경우 세부 스트링의 옵션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것은 마찬가지구요.

어찌되었던 여기에는 언스트렁 상태의 무게가 나오니까 이 제품의 순수 프레임 무게는 11.1온즈가 되겠습니다.


스트렁 상태 11.7온즈, 언스트렁 상태 11.1온즈, 스트링 작업 유무에 따라서 0.6온즈 = 17그람이 차이나 납니다.

17그람 아무것도 아니라고 치부하겠습니까?

상단에서 라켓 무게 5~10그람 오차를 이야기 했었는데 17그람입니다.

아직도 이 중요성이 피부에 와 닿지 않습니까?

에이.. 라켓 무게가 300그람인데 거기서 17그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일까요?  과연.....

 

 

 

 



테니스 라켓은 초기의 우드 라켓 -> 철, 알루미늄 라켓 -> 초기 그라파이트 라켓 -> 현재의 라켓으로

변화를 해오면서 라켓 프레임 자체의 무게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성인들이 사용하는 27인치 라켓 규격에서의 무게는 200그람대 초중반 무게의 제품까지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동일 소재 재료를 사용했다고 한다면 동일 사이즈에 무게가 줄어들면 당연히 그 제품의 강도는

떨어지게 되므로 더 강력한 샷을구사할 수가 없게 됩니다.

하지만 라켓의 발전 변화상을 보면 무게는 줄어들었는데 휠씬 더 강력한 샷이 가능해졌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첨단 과학 기술이 접목된 소재의 사용과 과학적인 라켓 제조 방식으로 인해서

이전보다 더 가볍지만 더 강력한 구조와 강도를 가지고 더 강한 샷도 가능하게 되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테니스 라켓의 무게는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서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경량화에 힘 입어서 그립법도 달라지고 스윙 폼도 달라지고 기술 적용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라켓 무게 하나에 의한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동시 다발적으료 적용이 된것도 있지만

라켓 무게의 변화는 분명히 테니스 기술 변화에 큰 영향을 준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

더 무거운 라켓으로 볼을 치면 더 강력한 샷이 나오는데 왜 라켓의 무게는 시대가 발전할수록 가벼워질까요?

심지어 납을 사용해서 무게 튜닝도 하는데 왜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지 않고 가볍게 만들었을까요?

그러면 어떻게 더 가벼운 라켓이 더 강력한 샷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금 작성하고 있는 라켓 분석 시리즈 글이 마무리가 되고 총정리가 되면

나중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뉴튼의 "운동 제2 법칙"의 과학적 원리와 함께 이부분을 설명하겠습니다.




라켓의 무게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은 이정도면 충분히 알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 포스팅 초반에 밝혔듯이 무게 개념은 오차가 있는 스펙이라고 언급했었습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궁금하지요.

예를 들어서 내 라켓에 표시된 언스트렁 웨이트가 300그람이라고 나왔다고 합시다.

그럼 그 라켓의 무게를 측정하면 정말 300그람일까요?

아닙니다.

295그람, 296그람 부터 304그람, 305그람까지 플러스 마이너스 5그람 정도는 오차가 난다고 했습니다.

이 오차의 범위가 적게 나오는 라켓이 제대로 공정과정에서 주의해서 제작을 하고 제작이 신경을 쓴다고 했습니다.

라켓에서 따라서는 10그람 내외의 오차가 발생하는 모델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요즘 테니스 샵이 많은 동네에 라켓을 사러 가면 테니스인이 라켓을 선택해거 가져오면 저울을 꺼내서

무게를 측정해주고 라켓을 판매한다네요..

여기저 적혀 있는 무게는 얼마인데 측정 무게는 이렇네요.. 어떻게 구매하시겠어요 라고 물어봅니다.

이 무게가 판매 후에 다르다고 나중에 와서 딴지 거는 소비자들이 있으니까 미리 조치를 하고

확인 받고 판매를 하겠다는 것이지요.

뭐 대다수의 테니스인들이 무게 개념의 중요성을 모르니까 그럼 네.. 그러네요. 하고 구매를 해갑니다.

반면에 어떤 곳에서는 미리 판매될 라켓의 무게를 측정해서 기록해 놓고 판매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냥 개념이 없다면 이렇게 사도 뭐 큰 문제될게 없습니다.

모르는데 뭐가 문제겠습니까? 그냥 모르겠거든 그냥 알아서 하세요..


그리고 이건 운영자가 "테니스 서브 아카데미" 실내 이론 강의에서만 알려주는 내용인데

라켓을 사용하다가 보면 처음 구매했을때보다 라켓의 무게가 점점 증가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관리 상태, 보관 상태, 사용상의 습관 등에 따라서 라켓의 무게는 달라집니다.

정말 1년을 사용하던 2년을 사용하던 초기 상태의 무게가 그대로 유지될까요? ^^

이 내용은 서브 카페 이론 강의에서만 알려드립니다.  궁금한 분은 서브 카페 강의에 참석하세요.



​오늘 라켓 무게에 대해서 알게된 새로운 사실들이 많고 많이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오늘 포스팅에서 테니스인들이 기억하고 가야하는 것은

테니스 라켓 스펙상의 그 무게가 실제 무게를 측정해보면 맞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가 휠씬 더 많다는 사실만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됩니다.

나머지는 다른 스펙 내용들이 설명되고 총정리가 되면서 종합적으로 이해가 될겁니다. 




오늘 작성한 무게부터 다음 포스팅에 나올 스펙들이 현대 테니스 라켓의 가장 중요한 개념이 시작됩니다.